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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급증하고 있는 성병인 매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의 감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독의 증상, 감염경로, 치료 및 검사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매독단계별 증상
매독은 트레스포네마 팔리튬(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매독 잠복기간은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가지 10~90일 평균적으로 21일 소요됩니다. 잠복 기간 동안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성이 존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독은 진행단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며, 크게 1기, 2기, 3기 그리고 잠복 매독으로 나뉩니다.
✅ 1기 매독(Primary Syphilis)
감염 후 10~90일(평균 21일)내에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감염부위(주로 성기, 항문, 입 등)에 생기는 단단한 궤양(하드 샹크로, Hard Chancre)으로 통증이 없고 3~6주 후 자연 치유됩니다. 또한, 림프절이 부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 2기 매독(Secondary Syphilis)
2기 매독 증상은 1기 증상이 사라진 후 몇 주에서 몇 달 뒤 발생(4~10주 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신증상으로는 발진(특히,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 감기 증상(발열, 피로, 인후통 등) 림프절 종대 등이 나타납니다. 피부병변은 보통 가려움증이 없으며, 이 단계에서도 치료 없이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3기 매독(Tertiary Syphilis)
3기 매독 증사은 감염 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수년에서 수십년 뒤 발생됩니다. 심혈관계(대동맥염), 신경계(신경매독), 뼈와 관절 손상, 고무종(Gummas, 피부 및 조직의 염증성 병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신경매독은 뇌와 척수 손상으로 인해 치매, 마비, 실명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잠복 매독(Latent Syphilis)
잠복 매독은 증상이 없는 상태로 혈청 검사로만 감염 여부를 확인 가능합니다. 초기 잠복(1년 이내)과 후기 잠복(1년 이후)으로 나뉩니다.
✅ 선천성매독(Congenital Syphilis)
선천성 매독은 임신 중 산모에서 태아로 전파되며, 유산, 사산 또는 신생아의 기형(치아 이상, 뼈 병변 등)을 초래합니다.
감염 경로
감염 경로는 주로 성접촉(질, 항문, 구강 섹스 등)을 통해 감염 부위의 피부나 점막을 통해 전파됩니다. 기타 경로는 매독에 감염된 사람이 임신 중 태반을 통해 태아로 전파됩니다(선천성 매독). 예전에는 감염된 혈액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기 사용으로 드물게 전파 가능했으나 요즘에는 혈액검사로 거의 차단되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매독은 일상적인 접촉(악수, 포옹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는 트레포네마 팔리둠은 체외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검사방법
매독 진단은 혈청검사(피검사)와 현미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특이적 혈청검사 (Non-treponemal Tests)
특이적 혈청검사는 감염 여부와 치료 후 반응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민감도가 높으나 다른 질환에서 양성반응 가능성이 있습니다.
- VDRL(Venereal Diseases Research Laboratory)
- RPR(Rapid Plasma Reagin)
✅ 특이적 혈청 검사(Treponemal Tests)
특이적 혈청 검사는 매독 특이적 항체를 확인하며, 확진에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한번 양성이면 평생 양성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TPPA(Treponemal Pallidum Particle Agglutination)
- FTA-ABS (Fluorescent Treponemal Antibody Absorption)
✅ 뇌척수액 검사: 3기 매독이 의심되는 경우 신경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 현미경 검사: 궤양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암시야 현미경(Darkfield Microscopy)으로 관찰해 나선형 트레포네마 균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초기 매독에서 유용하나, 병변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 PCR 검사: 트레포네마 팔리둠의 DNA를 검출하며, 민감도가 높아 최근 활용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 및 치료제
매독은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며,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습니다. 주요 치료제는 페니실린(Penicillin G)으로 매독 단계에 따라 투여 방식과 용량이 달라집니다.
- 1기, 2기, 초기 잠복 매독: 벤자틴 페니실린 G 240만 단위, 근육 주사 1회.
- 후기 잠복 매독, 3기 매독: 벤자틴 페니실린 G 240만 단위, 주 1회씩 총 3회 주사.
- 신경매독: 수용성 페니실린 G를 정맥 주사로 10~14일 투여.
※ 페니실린 알레르기 환자: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또는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을 경구 투여(2~4주).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도 대안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주의점: 치료 초기에는 야리쉬-헤르크스하이머 반응(발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세균 사멸로 인한 일시적 반응입니다. 파트너도 함께 검사 및 치료 필요합니다.
※ 치료 후 관리는 혈청 검사(RPR/VDRL)로 항체 역가 감소를 확인하며, 역가가 4배 이상 감소하면 치료 성공으로 간주됩니다. 신경매독의 경우 뇌척수액 검사를 추가로 시행 가능하여 치료 성공여부를 가늠합니다.
예방방법
성접촉 시 콘돔 사용으로 감염 위험 감소(완벽히 예방하지는 못함)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성병 검사, 특히 고위험군(다수의 파트너, 성병 병력 등)에서 중요하며, 임신 중 산전 검사로 선천성 매독 예방 가능합니다. 또한 초기 증상인 생식기 주변의 궤양, 손바닥과 발바닥의 발진 등의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 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